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추가 TV토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부로 불발되면서 다음 달 1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간 토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CBS 방송 주관으로 내달 1일 뉴욕시에서 토론을 갖는다.
토론은 CBS 저녁 뉴스 앵커인 노라 오도넬, CBS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거릿 브레넌이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토론 규칙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네 아재' 스타일로 알려진 월즈 후보는 네브래스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주립대를 나온 뒤 방위군 근무, 고등학교 교사, 학교 미식축구 코치 등을 지냈다. 밴스 후보는 오하이오의 힐빌리(가난한 백인 촌뜨기를 일컫는 말) 출신이지만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벤처캐피털리스트 등으로 활동한 이력으로 '개천에서 난 용'으로 불린다.
두 사람 모두 전국적으로 신인에 가깝지만 월즈 주지사는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의원으 ㄹ향해 '진짜 이상하다'고 말한 것이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더 높은 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다.
밴스 의원은 과거에 '자식 없는 캣레이디' 발언 등으로 계속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호감도(43.6%)가 비호감도(40.9%)보다 높지만, 밴스 의원은 여전히 비호감도(46.8%)가 호감도(39.8%)보다 크다.
더힐은 "월즈 대 밴스의 대결은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나 동영상, 기타 선거 운동에 흥미를 유발할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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