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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정책금리 0.3%p 인하…"중국발 유동성 공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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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25일 "시중은행에 56조8천억원 자금 공급"
지준율 낮춰 장기 유동성 제공, 정책금리도 0.2%p 인하
"성장률 목표 달성 위해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할 듯"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연합뉴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관. 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낮추고 시중은행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부양 정책이 경기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시장은 중국발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인한 '훈풍'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3천억위안(약 56조8천억원)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작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MLF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 주는 유동성 조절 수단이다. 1년 만기 MLF 금리는 2.0%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인하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MLF 금리를 0.3%p 낮출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판 행장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천억원)을 제공하고,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0.2%p 인하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내린 데다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라 인민은행이 가용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여력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발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이 먼저 '빅컷'(0.5%p 금리 인하)에 나선 만큼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5%)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NBS) 발표를 보면 지난 2분기 중국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4.7%였다. 1분기 성장률 5.3%에서 하락한 데다 시장 예상치(5.1%)보다 낮은 수준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준율과 각종 정책금리를 동시에 인하하는 건 이례적 조치다. 증시 안정책, 상업은행 자본확충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사이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 인민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계적인 유동성 강화 흐름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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