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소녀를 흉기로 찔러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피의자는 박대성(30·남)씨다.
전남 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공개 결정을 내렸다.
심의위는 "심의 결과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 충분하며 국민의 알 권리와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돼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중대한 피해 발생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피해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
앞서 박씨는 지난 26일 밤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9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박씨는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전남경찰청은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라 30일간 박씨의 신상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