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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시사한 이재명 "선거 못 기다리겠으면 끌어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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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재선거 지원유세… "이번 재보선은 2차 정권심판"
'대통령 탄핵'은 직접 언급 않아…여권 반발 예상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지난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지난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며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우체국 앞에서 진행한 10·16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말해도 안 되면 징치(징계하여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여러분을 위해 (권력을) 쓰는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세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선거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한 발언은 이 대표가 탄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여권의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재보선을 '2차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고 쳐도 가만히 있으면 괴물이 되고 반사회 인물이 된다"며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강화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한연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면서 "강화 군민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신해 정권에 2차 경고를 할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라며 "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한 명의 군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한 표에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위대한 결단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강화 평화 전망대에서 가진 한 후보와의 정책 협약식에서 북한 대남 확성기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강화군민들을 위로하면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압박 조치도 필요하지만, 채찍이 있으면 당근도 써야 하는데, 당근을 버리면 해결이 안 된다. (정부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린 자녀들도 잘못하면 야단을 쳐야 한다. 잘하면 격려하고 잘못하면 계도하고 혼내야 바르게 자란다. 그렇게 해야 인간이 된다"며 "정치도 다를 바 없다. 여러분이 뽑은 대리인이 여러분을 위해 일하도록 끊임없이 감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이 기회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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