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웃기는 코미디언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경쟁을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코미디 로얄'의 속편 '코미디 리벤지'가 15일 공개된다.
이경규는 14일 제작발표회에서 "후배들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코미디 리벤지'를 기획했다"며 "'코미디 로얄'을 했던 노하우를 갖고 이번 '코미디 리벤지'에 임했기에 한층 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공개된 '코미디 로얄'은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명의 '마스터'가 젊은 코미디언 '영건'들과 팀을 이뤄 경쟁했고, 우승팀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우승팀을 이끌었던 이경규는 "사실 저의 인생을 담은 코미디 영화 또는 드라마를 만들 생각이 있었는데, '코미디 로얄' 권해봄 PD가 후배들과 같이하는 프로그램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힘든 코미디언 후배들을 살리기 위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연유로 이경규는 이번 '코미디 리벤지'에서 기획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코미디언들이 이경규 팀에 설욕하기 위해 도전한다는 뜻에서 제목은 '리벤지'로 정해졌다.
'코미디 리벤지'는 앞선 '코미디 로얄'과 달리 마스터와 영건 구분 없이 여섯 팀을 이뤄 경쟁한다. 앞서 '코미디 로얄'에 출연했던 문세윤, 황제성, 이상준, 이용진, 곽범 등이 그대로 출연하고, 박나래, 김용명, 신기루, 임우일, 김해준 등이 새로 합류했다.
특히 전작에 출연하지 않았던 유튜버 김경욱, 송하빈, 김지유는 '집사와 아가씨' 팀을 구성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로 숏폼 코미디 동영상을 제작해온 이들 세 사람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0억이 넘는다고 한다.
송하빈은 "제가 제일 막내인 것 같은데, 대세가 뭔지, 트렌드가 뭔지 정확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김지유 역시 "MZ 사이에서 가장 '핫'한 세 명이 모인 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는 최근 큰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에 빗대 "저는 여기 모인 분들이 코미디계의 '백수저'라고 생각한다"며 "전작이 선수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작품은 관객들과의 상호작용에 더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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