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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하 속도 올릴 것" 전망 확산…12월 빅컷 가능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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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오른쪽 두 번째)가 ECB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17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오른쪽 두 번째)가 ECB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예금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 금리인사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4월까지 모든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금리선물 시장에서 ECB가 오는 12월 통화정책회의 때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은 20%로 높아졌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ECB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곳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ECB는 17일 회의에서 지난달에 이어서 또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전까지는 올해 1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내년에는 3월까지 연속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였다.

그러나 이날 금리인하가 만장일치로 결정되면서 ECB가 다음 회의에서 더 큰 폭의 인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 영국 케임브리지대 퀸스 칼리지 총장은 앞으로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큰 폭으로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PIMCO)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엘 에리언 총장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시장에서는 ECB와 연준이 앞으로 같은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9월까지 금리를 약 140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인하 예상 폭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덴마크 중앙은행도 이날 ECB의 금리 인하 결정에 따라 정책 금리를 연 2.85%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칠레 중앙은행 역시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5.50%에서 연 5.25%로 0.2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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