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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성당, 설립 98주년 기념 치맥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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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 향해서 힘차게 나아갈 것

남산성당 설립 98주년 기념 치맥 파티
남산성당 설립 98주년 기념 치맥 파티

천주교대구대교구 남산성당(주임신부 박덕수 스테파노)은 10일 성당 앞마당에서 설립 98주년 기념 치맥 파티를 열었다.

남산성당은 1926년 5월 30일 대구본당(현 주교좌계산본당)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대구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본당(사제가 상주하며 사목하는 성당)이다. 1920년대에는 서울을 제외하고 한 개의 도에 두 개의 본당이 있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가톨릭 역사상 초기 대구 지역 전파 과정과 지역사회에서의 천주교 위상 및 역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본당으로 평가받고 있고 성요셉본당, 성약실본당, 앞고개본당, 웃고개본당, 화원본당 등의 별칭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 명의 교우들이 참석해 설립 98주년을 축하했다. 야외 마당에 차려진 식탁에서 삼삼오오 모여 치킨도 나눠먹고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남산성당은 대구의 타 본당과 비교해 신자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박덕수 주임신부는 "이번 치맥파티는 성당 봉헌 100주년을 2년 앞두고 그 의미를 미리 살피고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이 아름다운 신앙의 현장을 잘 보존하고 미래 100년을 향해서도 힘차게 나아갈 것을 신자들과 함께 다짐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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