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구·군 가족센터로 오세요"

구·군 가족센터 언어발달·기초학습·진로설계·교육활동비 지원 등
연간 40여억 원의 예산 투입…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다문화학생의 학습능력 향상과 성장을 돕기 위해 구·군 가족센터를 통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 지역 다문화학생은 6천20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언어발달과 기초학습, 진로설계지원 및 교육활동비 지원 등을 위해 연간 4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가족센터에서는 영유아기 언어발달, 취학 전후 기초학습 및 청소년기 상담, 진로설계지원, 이중언어 역량강화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대학생을 활용한 한국어·기초학습 및 진로·진학 상담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학교 적응이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급여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의 7~18세 자녀를 대상으로 교재구입, 독서실 이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간 초등학생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60만원을 지원한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이주'라는 경험에서 비롯된 언어 능력, 문화적 차이, 정체성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