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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논란 "주주 권익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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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등 유망 기업의 유상증자 추진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페타시스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22.68% 내린 2만4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AI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 수혜주로 최근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날 급락했다.

앞서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5천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이 가운데 2천998억원을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제이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증권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과 공시를 올린 시점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이 종료된 오후 6시가 넘어서 유상증자 관련 공시를 올린 것이다. 앞서 이사회에서 대구지역 내 신규시설 투자 공시를 냈다. 호재성 정보와 악재성 소식을 시간 차를 두고 공시한 셈이다.

앞서 지난 4일 제이오 인수에 대해 "유상증자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해명을 내고 불과 4일 만에 인수 및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는 AI 기반 MLB 기판(고다층인쇄회로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최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 역시 유상증자 결정으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잇따른 유상증자 관련 논란에 전문가들은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는 "유상증자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투자자금을 끌어들여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일부 주주의 이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라며 "이사회의 결정이 주주의 가치를 보호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유상증자=기업이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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