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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우크라 교전 임박?…"물개 수신" 우크라, 감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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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보브찬스크 인근 최전방 대피소에서 제92여단 우크라이나 장교가 포탄을 검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보브찬스크 인근 최전방 대피소에서 제92여단 우크라이나 장교가 포탄을 검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감청한 북한군 무선 통신 내용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탈환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터라 수일 내 이 지역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10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나 둘, 하나 둘", "기다려라", "나 물개 수신", "물개 둘, 물개 하나, 물개 하나" 등의 한국어가 또렷하게 들리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날 이 같은 북한군 무선 통신을 감청했으며, 즉각 복귀 명령을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우크라이나와 미 당국은 북한군 1만1천명가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으며, 현재 쿠르스크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기습적으로 공세를 펼쳐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지역이다. 러시아는 북한군 등을 동원해 탈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전날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군복과 기관총과 저격소총, 대전차 미사일, 로켓 추진 수류탄 등 장비를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러시아에서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에 더해 참호전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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