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거취를 이동했다.
지난 11일 대통령실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 '해피'와 '조이'가 11일 오후 새로운 거처인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해피와 조이를 직접 산책시키고 간식을 챙겨주는 등 따뜻하게 보살폈던 대통령 부부는 이동 전날 더 넓은 새로운 거처에서 건강히 잘 지내라는 의미로 두 마리에게 각각 목도리와 커다란 간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서울대공원은 수도권과 가까워 이동에 무리가 없고 청계산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위치하여 알라바이가 뛰어놀 수 있는 활동 공간이 넓다"면서 "다른 대형견들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 알라바이가 생활하는 데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알라바이는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성장하는 대형 견종이므로 모래가 깔린 외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무진동 동물 이동 전용 차량으로 서울대공원으로 이동한 해피와 조이는 건강 상태 점검과 적응 시간을 가진 뒤 기존에 서울대공원에 있던 풍산개·진돗개·동경견 및 보더콜리 등 10마리와 함께 생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는 지난 6월 윤 대통령 부부 순방 당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가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선물했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다. 양국 협력의 징표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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