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 동안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각국 정상과 만나 방산 협력, 광물 공급,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성과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안보 분야 및 광업 분야 투자·교역 확대를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수함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현대중공업과 페루 국영조선소(SIMA) 간 '해군 함정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FAME) 간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페루 국영항공청(SEMAN) 간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 산하 국영 조선사 시마 페루와 맺은 수상함 건조계약은 3천400t급 호위함 1척과 2천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천500t급 상륙함 2척 등 함정 4척을 2029년까지 공동 생산하는 내용으로, 총 4억6천만 달러 규모다.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에도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루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방산 협력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지난 1일 출범한 것을 계기로 포괄적 안보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페루 리마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신임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고속철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하고, 베트남에 건설 예정인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양국이 공급망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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