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장고 끝에 4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달 2일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는 한편 현 회장직 사퇴서도 축구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극심한 비판 여론에 시달린 정 회장은 최근까지 결단을 내리지 못하다가 오랜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승부조작 축구인에 대한 기습 사면 파동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을 불공정한 절차로 선임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그를 향한 축구인과 팬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회장으로 뽑힌 이후 제 53대와 54대 회장 선거에는 단독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식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경합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허 전 감독 외에 출마 의지를 밝힌 이는 없다.
한편 제 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다음달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 8일 선거가 치러진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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