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 아트도서관 내 주노아트갤러리에서 이선희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한 편의 시, 또는 음악과 같은 회화를 선보인다.
그는 깊은 밤하늘, 봄의 싱그러운 빛을 담은 색을 좇아 오래도록 공을 들여 얇게 물감을 쌓아나간다. 마음에 드는 색이 나올 때까지 명상하듯 작업을 이어가며, 색면이 완성되면 그 위로 삶 속의 소박한 기쁨들을 새겨넣는다. 특히 섬유질처럼 엉켜진 수만 번의 붓 터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노아트갤러리 관계자는 "작가의 작품은 생동감 있고 아름답지만 한편으로 쓸쓸하다. 작가는 모든 그림이 삶과 꼭 닮았다고 얘기한다"며 "영원히 화려한 삶은 없기에 우리는 그가 이야기하는 쓸쓸함이 무엇인지 안다. 머무르지 않고 사라진 것은 시간일 수도, 사람일 수도, 총명했던 감각일 수도, 아니면 결국 나 자신일 수도 있다. 작품을 통해 작가의 얘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10-358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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