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이 모이는 동네의 비결은?"…경북도, 지역균형발전 연구 포럼 개최

경북을 비롯한 전라, 충청 등에서의 정착 사례도 소개돼

'2024 지역 균형발전 연구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6일 상주 까페둥시에서 '2024 지역 균형발전 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시군 균형발전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현재 우리 사회가 겪는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소멸 원인을 찾고 극복 등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경북살이,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 참가자들은 각 광역지자체마다 지역 정착 등에 성공한 사례를 듣고 토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경북 사례와 다른 시도 사례 발표 등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사람이 살고 싶은 동네를 직접 만든 계기와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특히 도내 귀농한 부부의 정착 스토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한 자리도 이목을 끌었다. 문경으로 귀농해 농사와 음악 활동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 출신 아티스트 부부 '프롬310'은 식전 공연 게스트로 초대돼 해금과 타악기 국악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조 강연에서는 국내 떡볶이 프랜차이즈인 '두끼 떡뽁이'의 김관훈 대표가 창업 전후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그는 지역 주민과 협력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경북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창업 성공 사례로는 성주 '팜 0311'과 영양 '꽃차사회적협동조합'이 소개됐다.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통해 사업을 시작한 '팜 0311'은 59만5천여 ㎥(18만평) 규모의 목장에서 캠프닉이라는 새로운 촌캉스 문화로 농업 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했다. '꽃차사회적협동조합'는 산나물, 꽃, 옛 양조장을 활용한 전시 공간 운영과 막걸리 제조·판매 등의 창업 과정을 설명했다.

다른 시도 창업 성공 우수 사례는 전남 목포 '괜찮아 마을'과 충북 충주 '세상상회'가 소개되었다.

'괜찮아 마을'은 목포 구도심에 오래된 여관 건물을 쉼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다. '세상상회'는 충주시 옛 중심지 관아골에 1945년 지어진 구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창업한 곳이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활성화 공동사업을 통해 로컬 크래프트 맥주도 개발했다.

구광모 경북도 지방시대정책 과장은 "사람이 모여드는 지역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스스로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 향유 할 수 있는 것들이 충족돼야 머문다"며 "지역의 고유한 매력, 지역다움을 찾아 지역 문화를 만들면 지방에 정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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