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문화대-동원과기대-제주관광대, 'Glocal K-VET' 고등직업교육 연합 추진

K-Culture·K-Tech·K-Tourism 융합…글로벌 직업교육 플랫폼 구축
유학생 정착부터 지역 산업 연계까지…선순환 직업교육 생태계 조성

제주관광대, 계명문화대,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계명문화대 제공
제주관광대, 계명문화대,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와 동원과학기술대, 제주관광대가 고등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대학 연합은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지역 사회와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인성), 제주관광대학교(총장 김성규)는 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3개 대학의 특화 역량을 융합하는 고등직업교육 연합 모델 'Glocal K-VET(Vocational Education Training)'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Glocal K-VET은 K-Culture(문화), K-Tech(기술), K-Tourism Services(관광 서비스) 등 각 대학의 전문성과 산업 인프라, 국제화 역량을 결합한 융합형 고등직업교육 모델이다. 이 모델은 국내 지역 산업 수요와 해외 교육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개 대학은 전국을 대경권(계명문화대), 동남권(동원과기대), 제주권(제주관광대)으로 나누고, 각 권역의 중심 대학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Hub & Spoke' 방식의 공유 플랫폼을 설계 중이다. 이를 통해 각 대학은 고등직업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로 확산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 모델은 ▷지역 산업계와의 산학협력 ▷유학생 대상 정주 및 취업 연계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포함한 다차원적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대학은 향후 ▷외국인 전용 마이크로·나노디그리 공동 운영 ▷유학생 산학연계 현장실습 및 취·창업 지원 ▷지역 기업 대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등직업교육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파견 교육 거점 구축과 국가별 맞춤형 디그리 공동 개발, 산업체 연계 국제 직업훈련과정 운영 등 전략을 수립 중이다. 각 대학은 이미 축적한 커리큘럼과 산학협력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박승호·장인성·김성규 총장은 "이번 협력은 유학생 유치를 넘어 유학생과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학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교육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local K-VET 연합대학은 '글로컬연합대학사업단'과 연합대학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체계화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 캠퍼스 설립과 해외 교육 거점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합 모델은 지방 전문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관광대, 계명문화대,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계명문화대 제공
제주관광대, 계명문화대, 동원과학기술대는 지난 2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을 계기로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계명문화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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