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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여파' 원·달러 환율 장중 1,43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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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달러 환율 1,426.0원에 개장, 초반 1,430.0원 기록
증권가 "원·달러 환율 상단 1,450원 수준에 머물 것" 전망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자본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8원가량 오른 1,42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자본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8원가량 오른 1,42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이후 처음 열린 정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430원을 터치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고, 장 초반 1,430.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은 대통령 탄핵안 폐기를 불확실성 장기화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0% 오른 106.006으로 나타났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장 시작 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일명 'F4' 회의를 열고 필요 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도 이번 달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원·달러 환율 상단이 1,450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병연·강승원·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1,450원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환율의 고점"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대내 정치 리스크와 연동한 단기 불확실성이 불가피하지만, 환율의 방향성을 바꿀 재료(요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연말·연초 및 내년 1분기에 불확실성 지속할 공산 커도 연간으로 보면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16∼2017년 탄핵 정국을 돌아봤을 때 해당 기간(약 4개월) 환율이 상승했지만, 이 현상의 배경이 주로 위안화 환율과 달러 지수였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금융 당국의 개입과 관련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지난 달 말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500억달러로 확대했고 국민연금의 외화선조달 한도를 확대 시행 중이며 계엄 사태 이후 무제한 유동성 공급의 의지를 밝혀 추가 상승 압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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