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초정밀 기계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승계를 위한 지분 조정에 나섰다.
대성하이텍은 10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담보제공자는 최호형 대표로 전날 대성하이텍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는 창업주 최우각 회장의 장남으로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거쳐 지난 2007년부터 회사에 합류해 경영에 힘을 보탰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그는 일본의 명문 공작기계 제조사 노무라 VTC 인수와 코스닥 상장도 기여했다.
앞서 올 8월 최 회장은 최 대표에게 자사주 240만주를 증여했다. 이어 최 대표가 지난 9일 장내매수를 통해 11만8천주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18.36%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최우각 회장의 지분율 18.25%를 넘어서며 최 대표가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현재 최 회장·최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주식 소유비율은 49.12%다.
최호형 대표가 지분확대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입지를 강화함에 따라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하이텍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장내매수로 종전 2대주주인 최호형 대표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실질적인 경영권에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尹측 '중국 간첩' 언급에 선관위 "사실 아냐…사소한 실수, 부정선거 증거 못돼"
[단독] 영 김 美 하원의원 "탄핵 주도 세력은 한반도에 큰 재앙 초래할 것"
지지율 상승에도 기회 못 잡는 與…한가하게 개헌론 꺼낼 땐가
이준석 "황교안, 부정선거 1대1 토론 결단해달라"…거듭 제안
[인터뷰] 추경호 "계엄발표 후 대통령과 통화한 시각 11시 2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