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구참여연대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및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 회원들은 13일 오후 4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홍준표 시장의 조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홍준표 시장은 SNS를 통해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 '민주당이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포장해 국민과 언론을 선동한다'고 했다"며 "대구시의 수장 자리를 지킬 자격이 없다. 조금이라도 일찍 시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후 5시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구·남구) 사무실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은 유권자의 뜻에 따라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대구 지역 정치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지난 12일 대구참여연대는 성명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내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다"며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탄핵안이 부결되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 소속 의원과 선출직 공직자의 첫 번째 책무는 헌법 수호다. 그러나 대구 정치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느라 그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구참여연대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및 국회의원 12명 사무실로 근조화환을 보내며 탄핵 투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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