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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강행…소액주주 '집중투표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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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판 제조사 이수페타시스가 2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를 강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액주주 권한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7일 소액주주연대와 면담에서 제이오 인수는 계약 사항으로서 철회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지분 인수를 위해 5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부족한 2차전지 소재 기업 지분 인수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작년 7월 52주 최고가로 5만9천7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에 접어들어 현재 3만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며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으나 사측은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유상증자 철회 가능성이 커지면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회사는 이달 초 공시를 통해 제이오 인수를 포기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으며 확정되는 시점 혹은 3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며 인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유상증자 철회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와 집중투표제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 시 1주당 이사의 수 만큼의 의결권을 각 주주에게 부여하는 제도로, 최대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통상 경영진이 아닌 소액주주들이 도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MBK 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도 집중투표제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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