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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웃고 배터리·정유업계 울고…성과급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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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업종에 따른 기업 실적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성과급 지급 규모의 격차도 커졌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칩 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의 1천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7천5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을 14%로 책정했다.

반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여파로 실적 악화를 겪은 배터리 기업은 성과급이 줄거나 아예 '빈 봉투'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월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 최대 900%의 성과급을 책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삼성SDI는 전자재료 사업부(3∼5%)를 제외하면 OPI 지급률이 0%로 책정됐다. 또 잇따른 적자로 2023년, 2024년 성과급을 받지 못한 SK온의 경우 올해도 성과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낸 정유업계도 성과급 액수를 놓고 눈치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아 설 연휴 이후 성과급이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성과급 규모를 놓고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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