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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민 생각 많이 난다"…옥중 설 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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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문제 부각, 지지층 결집 의도
"여러분 곁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
변호인단 통해 설날 메시지 전달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25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25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도 연일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으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통해 설 명절 인사를 전했다. 지난 17일과 19일에 이어 세 번째 옥중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설 명절이 다가왔다. 을사년 새해는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아무쪼록 주변의 어려운 분들 함께 챙기시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변호인 외 일반인 접견 금지, 서신 수·발신이 모두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변호인단이 접견 과정에서 전달받은 내용을 공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신 발신까지 제한된 상태여서 변호인 구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설날 인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다.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또한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지지자들의 폭력사태가 있었던 19일에는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달라"면서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사법 절차에서 최선을 다해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과 정당성을 밝힐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잇따른 대국민 메시지 발표에 대해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수사기관의 문제점을 지속해서 부각하고 지지자들의 결집을 도모하려는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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