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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펫시터 활성화 본격 논의… "꾸준한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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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달서구의회 대회의실에서 펫시터 활성화 및 반려동물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대구달서구의회 제공.
23일 대구 달서구의회 대회의실에서 펫시터 활성화 및 반려동물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대구달서구의회 제공.

반려동물 위탁 수요에 비해 시설‧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매일신문 1월 19일)과 관련해, 최근 대구 달서구의회에서 '공공 펫시터' 도입 논의가 본격화됐다.

달서구의회는 지난 23일 '펫시터(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전문가) 활성화 및 반려동물 돌봄 문화 정착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공공 영역에서 펫시터 사업을 활성화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임미연 달서구의회 의원은 "공공에서 반려동물 위탁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공공 펫시터 조례를 만들 예정이다"며 "그 전에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듣고, 보다 효율적인 제도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공공 펫시터 제도를 대구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에서 길고양이 보호에 힘쓰고 있는 이춘옥 포인트웨이브 이사는 "명절을 앞두고 당근마켓 등에서 펫시터를 구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 공공 펫시팅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자체에서 펫시터 교육을 하는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면 반려동물 보호자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석 수의사(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는 "반려동물 돌봄은 건강과 직결돼있어, 병원과의 연계도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지역 동물병원이 서비스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할 수 있으니, 달서구 역시 돌봄 문화 정착과 인식 개선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세원 수의사(바른동물의료센터 원장)는 "적절한 반려동물돌봄 서비스가 없으면 반려동물 유기 등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사회적 비용으로 전가된다"며 "반려동물 측면에서는 스트레스와 건강문제가, 보호자에게는 활동 제한과 정신적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짚었다.

이밖에도 민간에서 펫시팅 사업을 하는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과 고양이 호스피스, 장례지원책도 고민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황윤섭 달서구청 경제지원과장은 "반려동물은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에서 이제는 복지의 대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의 재정자립도가 낮아, 예산이 여유롭지 않지만 구 차원에서도 가능한 방법으로 협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은 "대구에서 반려동물 놀이터가 최초로 개장했듯이, 돌봄 문화 역시 달서구가 앞장서게 된다면 앞으로 많이 개선될 것이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담긴 공공 펫시터 조례는 오는 3월부터 대구 달서구의회에서 발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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