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내수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지역 제조업체 1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경영실적 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8%가 올해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0~10% 감소가 28.4%로 가장 많았고, 10~20% 감소 15.7%, 30% 이상 감소 2.9% 순이었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6.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15.7%에 그쳤다.
수출 전망도 밝지 않다. 응답 기업의 36.7%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0~10% 감소가 21.8%로 가장 높았고, 10~20% 감소 5.9%, 30% 이상 감소 5% 순이었다.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37.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25.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경영 환경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트럼프 2기 통상정책'(34.3%)과 '물가 변동성 확대'(29.7%)를 꼽았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값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 기업들이 예상한 올해 달러 환율은 1천346원이지만, 1월 말 현재 환율은 1천453원으로 107원이나 높다.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도 비관적이다. 응답 기업의 87.3%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2.0~2.5%)를 밑도는 수준이다.
경기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인플레이션 관리'(29.1%)와 '수출확대 및 공급망 강화'(22.7%)가 1·2위를 차지했다. '기업부담 입법·규제완화'(16.7%)와 '가계·기업 부채관리'(10.3%)가 뒤를 이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지난해 구미는 283억 달러 수출과 꾸준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통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기업은 환율 리스크 관리와 수출시장 다변화 등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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