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검장을 지낸 소병철 전 국회의원이 검찰을 떠난지 10여 년 만에 변호사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그는 로펌에 입문했지만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봉사)'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 변호사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 로펌(1958년 설립)인 '김장리'에서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검찰 최고위직을 역임한 그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개업한 검찰 후배들에게 끈질긴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손사래를 쳤다. 고민한 끝에 법무법인 '김장리'에서 사회공헌위원장 겸 변호사로서 새 출발을 결정했다.
김장리 로펌은 사회공헌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제중재를 포함한 분쟁해결 영역에서 특화된 로펌이다. 소 변호사는 검사 시절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대한민국 정부 추천 재판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로펌에 출근한 소 변호사는 민간 지원단체 대표들과 함께 출소자 자립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CEO들 권익옹호,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들에게 법을 지키면서도 선거에 승리하는 방법을 강의하는 등 열정을 태우고 있다.
소 변호사는 전남 순천 출신이지만 대구와의 인연이 깊다. 경북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구고검장 시절 지역인사들과 끈끈한 인연을 맺으면서 대구를 떠난지 10년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 달빛철도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혼신을 다하고 대구경북 발전에 앞장섰다.
소 변호사는 "대구에서 근무한 2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황금기였다. 국회에서도 동서화합과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자부한다"며 "40년 공인생활에서 이제 일반 시민으로 돌아왔지만 봉사와 헌신에 대한 초심을 지켜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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