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이 25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11차 변론을 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이 끝나면 헌재는 평의를 거쳐 탄핵 심판을 한다.
야권에서는 탄핵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최기상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도 김기현·나경원·추경호 의원 등이 심판정을 찾았다.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 등 국회 대리인단, 윤갑근·조대현·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시작 시점에 헌재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후 중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심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대리인이 의견 진술을 대신 낭독했다.
이날 헌재는 채택된 증거들을 우선 조사한 뒤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의 종합의견을 2시간씩 듣는다. 이후 정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당사자 최종 의견 진술까지 들은 뒤 변론을 마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시간 제약 없이 의견 진술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 대리인단과 접견하며 직접 최후 진술서를 가다듬은 걸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그동안 옥중 메시지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해온 만큼 최종 변론에서도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한편 최종변론이 마무리되면 헌재는 앞으로 재판관 평의, 평결을 진행하고 결정문을 확정하게 된다. 선고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볼 때 3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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