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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34주기, 유족·시민단체 모여 다섯 아이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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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26일 오전 10시 '개구리 소년'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유족들과 시민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정두나 기자.

대구 와룡산에서 실종된 5명의 '개구리 소년'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 입구에 마련된 개구리 소년 추모비 앞에서 34주기 추모식이 개최됐다. 유족을 비롯해 성서경찰서, 달서구의회, 시민단체 등에서 참여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나주봉 전국미아 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회장은 "잇따른 산불로 가슴 아픈 소식이 계속 전해지는 가운데, 추모식에 참여해 아이들을 기억해줘 감사하다"며 "어린이 장기 실종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선 추모 기능을 하는 어린이 안전관이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철원 군의 아버지인 우종우(78) 씨는 "날이 갈수록 나이가 들다 보니, 최선을 다해 진상을 밝히려 해도 힘에 부친다"며 "범인이 스스로 입을 열고 범행을 자백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을 기리는 한편, 경찰의 적극적인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가운데 경찰이 손 놓은 개구리 소년 사건을 정확히 들여보려 정보공개 청구를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경찰이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면 분명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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