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센터장 유승훈, 이하 대구센터)는 지난 27일 대구에서 도박 중단을 실천 중인 회복자들을 대상으로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도박(도박을 끊는 일) 실천 기간에 따라 ▷1개월 ▷100일 ▷6개월 ▷1년 ▷2년 ▷4년을 기념하는 소감문 발표와 축하 세리머니로 구성됐다.
회복 프로그램은 개인 상담을 종료한 회복자들이 단도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회복자와 가족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이진식 사무처장이 참석해 회복자와 가족을 격려했다. 그는 회복자들의 경험담 발표에 이어 배지 수여식에 참여했으며, '대구센터 이용자와의 대화' 자리를 통해 참석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무처장은 "회복자로서 당당히 살아가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자"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청소년 도박에 대한 경각심도 제기됐다. 이 사무처장은 "청소년이 도박 등 사회의 어두운 측면에 물들지 않고 건강한 성장기를 보낼 수 있도록 사감위가 정책적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도 행사에 참석해 학교 밖 청소년의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 내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센터와의 협업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센터는 계명대가 운영하는 도박 문제 전문 상담기관이다. 도박 중독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 치유뿐 아니라 예방 교육, 지역사회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담은 전화(1336), 문자(#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친구 추가) 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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