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우의 사육기간 단축 유도를 위한 각종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24개월간 짧게 키운 단기 비육 한우 시범판매가 진행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20일 "오는 6월까지 농협 하나로마트 고양점과 동탄점, 양재점에서 단기 비육으로 별도 등급을 표시한 한우를 시범 판매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 단기 비육 등급제 도입을 위해 현재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정부의 '한우 수급 안정 및 발전 대책' 과제 중 하나인 단기 비육 한우 등급제는 한우 사육 기간을 단축해 농가 생산비를 절감하고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유도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다. 통상적으로 한우는 30개월 이상 길러 도축하는데 단기 비육 한우는 24개월 키우고서 도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사육기간을 단축할 경우 농가 채산성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출하월령 단축을 최근 한우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5일에는 박범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단기 비육 한우 시범 판매와 생산·소비자 단체 간담회도 열렸다.
특히 이번 판매는 ▷서열 완화 등급 표시 방안 ▷현행 등급과 사육개월령 동시 표시 방안 ▷기타 근내지방도와 사육 월령 표시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실제 소비자가 선호하는 표시 방안도 함께 파악할 계획이다. 시범 판매는 6월까지 상시 진행되며 판매를 통해 한우고기 소비 양상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함께 수집한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이번 단기 비육 한우 별도 등급 시범 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현지 누나 누군지 밝혀야 하나?" 물어보니 국민 과반 '찬성'
차기 대구시장에 민주당을? 홍준표 "김부겸 훌륭한 분" 콕 찍어 칭찬
통일교 측 "전재수에게 4천만원·명품시계 2개 줘"…전재수 "사실 아냐"
주호영 "대구시장 출마 여부, 빠른 시간 내 결정하겠다"
李대통령 "종교단체-정치인 연루의혹, 여야 관계없이 엄정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