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한 여성의 박사학위 취득 소식이 일본 언론 보도됐다. 김삼순은 57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농학박사가 된다. 가족의 반대에도 오직 과학을 하고 싶다는 열망 하나으로 여성도 과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일본으로 향했다. 비록 청강생으로 시작했지만 연구에만 매진했고, 결국 제국대학 이학부에 조선인 여성으로는 유례없이 입학했다.
하지만 학문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6·25 전쟁으로 연구는 중단됐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50대에 다시 일본으로 향한 김삼순 박사는 마침내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실으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전쟁도, 차별도, 나이도 그녀를 멈추지 못했다. 과학이 없던 시대, 스스로 과학이 된 여성이 있었다. '지식채널e'에서는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1세대 과학자들을 2부작으로 조명한다. 1부 '김삼순, 나는 과학자입니다'에서는 응용균학의 선구자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농학박사 김삼순. 그 이름을 기억하려 한다.
응용균학의 선구자 김삼순은 "과학을 하는 여성이 많아야 해요. 한 가정의 선생으로만 머물지 않고 여성이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나라가 발전하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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