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겨울밤, 한 남자가 베르크가세 19번지의 초인종을 누른다. 그곳은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진료실이자 집이다. 방문객은 '알프레드 아들러'로 이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새로운 정신학의 새 시대를 연다.
이 책은 20세기 양차 세계대전, 경제 대공황 같은 굵직한 시대사를 지나며 정신분석학의 발전과 그 중심에 있는 학자들의 희노애락 인생사를 담고 있는 인문 교양서다.
특히 무의식이란 개념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인간 인식에 대한 개념을 획기적으로 확장했다고 평가받는 프로이트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프로이트는 성 이론에 집착하는 외골수, 구개암 진단에도 시가를 끊지 못한 골초,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본 비관주의자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영혼의 건축가'들은 프로이트뿐만 아니라 칼 로저스, 카를 융 등 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 개인적 갈등, 시대적 배경을 소설처럼 서술하면서 독자의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 낸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있는 21세기 독자들에게 좋은 학문, 좋은 심리치료란 무엇일까? 또 좋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다. 그러면서 심리학, 인문학, 역사와 관련해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456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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