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주요 무역국 간 '관세협상'이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증시가 반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 코스닥 지수는 9.96포인트(1.39%) 오른 726.0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500대로 올라온 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빠지기 시작한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화적인 발언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번지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번진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임명식에서 현재 145%인 대중 관세와 관련해 "매우 높다"면서 "(협상을 하게 되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같은 날 한 행사에서 "아주 가까운 장래"(very near future)에 중국과의 무역 긴장에서 "완화(de-escalation)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국가의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증시가 반등한 데 더해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미 재무·상무장관 통상협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 1분기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옥영경 iM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중 간 관세 상 가능성으로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는 관세라는 한 가지 요인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관세정책과 미국증시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불확실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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