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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대구 산불, 진화율 90%대…삼국시대 유적 팔거산성 주변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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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29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이틀째를 맞은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불길이 유형 문화재인 팔거산성 일대를 한차례 지나간 것으로 추정됐다.

팔거산성은 북구 노곡동 함지산 정상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 유적이다. 대구에 남은 산성 유적 가운데 비교적 외형이 완전하며, 2023년 6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성 자체가 돌로 축조돼 산불로 인한 직접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산불은 진화율이 90%대까지 오르며 이날 중 주불이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260㏊, 전체 화선 11㎞ 중 잔여 화선은 0.9㎞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 북구 서변초등학교 조야분교장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로 비닐하우스 4개동 일부가 탔으며, 트렉터와 이양기 등 7대가 불에 모두 타거나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일출 때부터 헬기 53대, 인력 1천551명, 장비 205대를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번 산불 발화 원인은 미궁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산불 발화지점은 등산로가 아닌 입산 통제 구역이었으며, 산불 진화 도중 현장 보존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1일 지역 주요 산에 대해 입산통제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 최초 신고자는 발화 지점과 상당 거리 떨어진 농가 관계자였다. 산림 당국은 "자연발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수사를 진행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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