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제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눈물을 훔쳤다.
호날두는 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4강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팀은 2대 3으로 지면서 챔프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4일 열릴 챔프리그 결승전(4일)은 가와사키와 알아흘리의 대결로 진행된다. 가와사키는 동아시아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을 거쳐 결승까지 오르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알나스르에 이적한 지 2년을 넘긴 호날두는 올 시즌도 무관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패배로 챔프리그 재패의 꿈은 깨졌고, 자국 리그에서도 팀의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에서 알나스르는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68)와 2위 알힐랄(승점 62)에 뒤진 3위(승점 60)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역전 우승을 이루기가 만만치 않다.
호날두는 이날 1대 1 동점 상황이던 전반 34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 모서리6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은을 겪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도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 앞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아깝게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추가시간 5분에도 호날두는 패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며 골키퍼를 제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공을 골대 안으로 제대로 차 넣지 못하면서 땅을 쳤다.
결국 호날두는 경기 패배가 확정된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경기 뒤 자신의 SNS에 "때로 꿈은 기다려야 한다. 팀이 자랑스럽고,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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