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테르 밀란, 바르샤 꺾고 유럽챔스리그 결승 선착

2차전서 연장 혈투 끝에 4대 3…합계 7대 6으로 결승행

인테르 밀란의 다비데 프라테시(16)가 연장 전반 9분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테르 밀란의 다비데 프라테시(16)가 연장 전반 9분 팀의 4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선착했다.

인테르는 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UCL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결과, 바르셀로나를 4대 3으로 꺾었다. 원정 1차전에서 3대 3 무승부에 이어 합계 7대 6으로 앞서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원더골의 향연을 보여주며 무승부를 거둔 두 팀은 2차전에서도 엎치락 뒤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인테르는 전반에만 두 골을 작렬하며 승리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전반 21분 덴젤 둠프리스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은 후 빈 공간으로 패스를 내줬고, 라우타로가 이를 침착하게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넣어 선제골을 완성했다. 전반 46분엔 찰하노을루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2대 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가 맹렬히 추격하더니 마침내 승부를 뒤집는 공격력을 뽐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가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골차로 추격했다. 후반 16분엔 다니 올모가 후방에서 날아온 롱 패스를 머리에 맞혀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43분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하피냐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 손에 막힌 공이 재차 하피냐 앞에 떨어졌고 이를 다시 오른발로 차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대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인테르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둠프리스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아체르비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안에 꽂았다. 3대 3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인테르는 연장 전반 9분 재차 리드를 잡았다. 마르쿠스 튀랑이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박스 안으로 패스를 넣었고, 메흐디 타레미가 이를 잡아 뒤에 있던 다비데 프라테시에게 내줬다. 프라테시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4대 3 재역전이 이뤄지느 순간이었다. 인테르는 이후 효율적인 밀집 수비를 펼치며 바르셀로나 공세를 이겨내고 승리를 지켰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UCL 결승에 오르게 됐다. 2022-23시즌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패배해 준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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