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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수출 위상' 굳건…경북 전체 수출의 50.9% 차지하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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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기기 부품, 중국에 96.2% 집중..."특정국 의존도 위험 신호"
1분기 0.3% 감소에도 46억 달러 수출 규모 유지..."하반기 더 어려울 수도"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지역 수출이 경북 전체 수출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지만, 1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부품과 무선전화기 등 주요 수출품목이 중국과 북미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리스크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구미상공회의소 경북FTA통상진흥센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구미지역 수출액은 46억19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경북 전체 수출액(90억3천235만 달러)의 50.9%에 해당하는 규모로 경북 내 수출 1위 지역 자리를 유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1월 수출액은 14억6천263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이는 전년보다 공휴일이 많아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2월과 3월은 각각 15.3%, 2.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부품이 15억9천131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34.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무선전화기(4억9천874만 달러), 평판디스플레이(4억4천990만 달러), 실리콘웨이퍼(1억8천577만 달러), 인쇄회로(1억5천611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수출품목의 국가별 집중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액의 96.2%가 중국으로 향했으며, 무선전화기는 미국(40.1%)과 캐나다(23.1%) 등 북미지역에 집중됐다. 평판디스플레이는 베트남(59.3%)과 중국(38.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억5천9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6억4천216만 달러로 7.8% 감소했고, 베트남은 3억7천545만 달러로 58.6% 급증했다. 캐나다는 1억2천534만 달러로 전년보다 44.9% 급감해 상위 수출국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간접수출 실적은 7천714억 원으로 경북 전체(13조5천918억 원)의 5.7%를 차지해 도내 3위에 올랐다. 포항(9조8천412억 원)과 경주(1조4천126억 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미가 경북 수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기업의 노력은 물론 정부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과 수출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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