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왔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다 패를 기록했다. 황인범이 뛴 페예노르트도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서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에 0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를 기록하게 됐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다.

최악의 성적임에도 강등을 피한 건 불행 중 다행. 챔피언십(2부리그)로 내려가는 3개 클럽이 이미 정해진 덕분에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추락했지만 2부리그행 걱정은 덜었다. 하지만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복귀한 것 외엔 얻은 게 없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뛰었다. 발목 부상을 치료하느라 EPL 4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경기 등 모두 7경기에 빠진 끝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 32분 간 뛰면서 공을 11번 잡고 슛을 1번 시도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이 투입되기 전 이미 승패가 갈렸다. 상대에게 측면 공간이 계속 뚫리는 등 경기력에서 밀렸다. 결국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온 데얀 쿨루셉스키가 태클에 쓰러져 더 뛰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2분 에제에게 1골을 더 내줬다.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은 계속 쉽게 허물어졌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투입됐다. 몸은 생각보다 가벼워 보였지만 반전의 계기를 만들진 못했다. 22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다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페예노르트는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에레디비스 3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지만 라이벌 PSV 아인트호벤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에 2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의 리그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그보다 더 뼈아픈 건 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놓쳤다는 점. 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 페예노르트와 2위 아인트호벤과의 승점 차가 8로 벌어졌다.

황인범은 전 시간을 뛰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골키퍼를 제외하면 공을 잡는 횟수(36회)가 가장 적었다. 공 경합 성공률도 17%에 그쳤다. 황인범에게 주어진 평점(5.4)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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