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 복귀한 토트넘, 구단 최다인 시즌 20패…황인범의 페예노르트도 고배

토트넘,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
7경기 빠진 손흥민, 복귀전서 활약은 평범해
페예노르트, 역전패로 챔스리그 진출권 놓쳐
전 시간 소화한 황인범, 출전자 중 최하 평점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도중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도중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왔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다 패를 기록했다. 황인범이 뛴 페예노르트도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서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크리스탈 팰리스에 0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를 기록하게 됐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승부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승부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아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악의 성적임에도 강등을 피한 건 불행 중 다행. 챔피언십(2부리그)로 내려가는 3개 클럽이 이미 정해진 덕분에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추락했지만 2부리그행 걱정은 덜었다. 하지만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복귀한 것 외엔 얻은 게 없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뛰었다. 발목 부상을 치료하느라 EPL 4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경기 등 모두 7경기에 빠진 끝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후반 교체 투입, 32분 간 뛰면서 공을 11번 잡고 슛을 1번 시도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패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패배 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투입되기 전 이미 승패가 갈렸다. 상대에게 측면 공간이 계속 뚫리는 등 경기력에서 밀렸다. 결국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온 데얀 쿨루셉스키가 태클에 쓰러져 더 뛰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2분 에제에게 1골을 더 내줬다.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은 계속 쉽게 허물어졌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투입됐다. 몸은 생각보다 가벼워 보였지만 반전의 계기를 만들진 못했다. 22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다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패배 후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 패배 후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페예노르트는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에레디비스 3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지만 라이벌 PSV 아인트호벤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에 2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페예노르트의 리그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그보다 더 뼈아픈 건 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놓쳤다는 점. 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 페예노르트와 2위 아인트호벤과의 승점 차가 8로 벌어졌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 페예노르트 SNS 제공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황인범. 페예노르트 SNS 제공

황인범은 전 시간을 뛰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골키퍼를 제외하면 공을 잡는 횟수(36회)가 가장 적었다. 공 경합 성공률도 17%에 그쳤다. 황인범에게 주어진 평점(5.4)은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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