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강 티켓을 향해" 14일 코리아컵 16팀 혈투, 대구FC 운명은?

대구FC의 상대 FC안양…10일 K리그1 13라운드 이어 다시 만나
포항스틸러스, 울산HD 등 강팀들 합류…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

2024 코리아컵 우승한 포항스틸러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 코리아컵 우승한 포항스틸러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8경기가 14일 일제히 열린다. 특히 16강전부터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울산HD, 강원FC, FC서울 등이 합류해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이 벌어진다.

대구FC는 이날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또 다시 대결한다. 두 팀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K리그1 2025 13라운드 경기를 진행한 데 이어 공교롭게 이번엔 코리아컵 명목으로 다시 만난다. 당시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에 아쉬운 자책골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격이 됐다.

대구는 주전 상당수가 부상 등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공격의 핵인 세징야와 라마스는 물론, 정우재와 김진혁, 이용래 등도 경기를 뛰지 못해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안양과의 코리아컵 경기 후 대구로 이동해 나흘 만에 FC서울과의 K리그1 경기가 예정돼 있어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8일간 세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이번 주 고비를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리그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대구의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K리그2 김포FC 원정을 통해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울산은 현재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맞붙는다.

16강까지 생존한 K3리그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을 상대로 하위리그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최근 5차례의 코리아컵(2023년까지 FA컵)에서 양주시민축구단(2021년)과 부산교통공사(2022년)가 K3리그 소속으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 K3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은 강원을 상대로 강릉FC 원정에 나선다. 시흥은 2, 3라운드에서 연이어 상위리그 팀인 성남FC(K리그2)와 화성FC(K리그2)를 격파하고 16강에 올랐다.

인천서곶SM(K5), 충북청주FC(K리그2), 남양주시민축구단(K4)을 차례로 꺾고 3년 만에 16강에 오른 대전코레일은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2019년(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 달성에 도전한다.

이밖에 이날 ▷대전하나시티즌 vs 전북HD(대전월드컵경기장) ▷수원FC vs 광주FC(수원종합운동장) ▷부천FC1995(K2) vs 김천상무(부천종합운동장) 경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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