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경북도 및 민간 에너지기업 등과 손잡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나선다. 저렴한 전력·열 공급을 무기로 국가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구미시는 지난 16일 경북도청 화랑실에서 열린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경북도, GS구미열병합발전, 경북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함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내 전력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구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전력수요유치형' 특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경북도와 협력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전략회의,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해왔다.
핵심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열병합발전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체계 구축이다. GS구미열병합발전은 연간 약 121억원 규모의 편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장학금 지원 및 저렴한 전력 공급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LNG 연료 전환을 통해 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5MW 규모의 R-ESS(폐배터리 기반 전력저장장치)와 DERMS(분산에너지 자원 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전력소비 최적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도 추가로 마련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원하는 수요기업에도 청정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구미가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 유치로 구미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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