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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1,82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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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황화물·산화물 3대 기술 '풀라인업' 완성…용도별 맞춤형 상용화 박차
아모그린텍·충남대·광기술원 주도…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배터리 개발 본격화

지난해 12월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행사에 출품한 전고체 배터리.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행사에 출품한 전고체 배터리. 연합뉴스

정부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천824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기관으로 아모그린텍, 충남대학교, 한국광기술원 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특히 폭발 위험이 없어 인체 밀착형 웨어러블 기기나 전기차 등에 적용 시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착수하는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사업은 2028년까지 총 358억원(국비 250억원, 민간 108억원)이 투입된다. 이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가상현실(VR) 헤드셋, 무선이어폰, 스마트링 등 인체 밀착형 소형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량화·고에너지밀도·고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배터리 개발을 핵심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가볍고 충전 부담이 적으며 화재 걱정이 없는 웨어러블 기기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산업부는 중대형 배터리에 적합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지난해부터 착수했다. 2028년까지 총 1천172억원을 들여 전기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용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더. 한 번 충전으로 1천㎞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한다.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2023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294억원이 투입되며, 전자기기 보조전원 역할을 하는 PCB 기판 부착용 초소형 배터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이번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착수로 전고체 배터리 기술 지원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용도별로 최적화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3개 유망 전고체 기술 개발이 완성되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전고체 외에도 나트륨·인산철 등 배터리 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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