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는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지지하는 후보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5.1%, 김 후보 41.9%로 집계됐다. 두 사람 격차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그 뒤를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0%,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후보' 1.1%, 없다 2.0%, 잘 모르겠다 1.0%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대전·세종·충남북(이재명 51.8% 김문수 32.6%), 광주·전남북(이재명 64.0% 김문수 24.7%), 강원·제주(이재명 52.0% 김문수 40.3%)에서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이재명 32.5% 김문수 57.3%),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5.3% 김문수 52.8%)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서울(이재명 43.0% 김문수 39.2%), 인천·경기(이재명 45.9% 김문수 42.4%)에서는 접전 양상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각각 42.2%와 41.0% 지지해 접전을 벌였다. 지난주는 이재명 후보 44.0%·김문수 후보 35.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남성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여성은 이재명 후보 48.0%, 김문수 후보 42.8%로, 두 후보 모두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세대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고,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과반을 넘겨 이재명 후보보다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6.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3.3%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도가 크게 높아졌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86.7%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 6.6%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1%가 이재명 후보를, 38.3%가 김문수 후보를, 1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응답률 5.5%,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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