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전북현대모터스의 창에 처참히 무너져

27일 대팍 경기서 0대 4로 대패…다시 3연패 늪 빠져
이렇다 할 공격 못한 채 전후반 내내 상대에 밀리는 졸전

27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세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북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7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세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북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려했던 대로 전북현대모터스의 막강한 공격력을 대구FC가 막기에는 버거웠다.

대구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0대 4로 대패했다. 4실점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이로써 대구는 14라운드 FC서울전을 시작으로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반면 전북은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이어가며 승점 32를 확보,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역전패한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1)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4월 13일 박창현 전 감독 사퇴 이후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서동원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까지 리그 1승 1무 5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게 됐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탈락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서 감독 대행은 '고육지책'으로 B팀 젊은 선수들을 최대한 기용했지만, 높은 프로축구의 벽은 극복하지 못했다.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걱정하게 된 대구를 27일 선임된 김병수 신임 감독이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김 신임 감독 체제는 6월 1일 17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부터 시작된다.

대구는 이날 전후반 내내 전북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상대에게 이렇다 할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전북의 전진우가 대구 진영을 헤집고 다니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대구는 전반 16분 황재원의 자책골로 전북에게 쉽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티아고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의 매서운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멋진 드리블를 펼친 전진우에게 세번째 득점을 내줬다. 전진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26분에는 이영재의 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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