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 속에 국내 주력 산업의 하반기 경기 전망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산업연구원의 '202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IT 관련 수요는 견조하고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소재·부품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 정부의 통상정책 영향으로 인한 리스크도 상당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보면 IT 수요 개선이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과 수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헬스와 조선산업도 하반기 일시적 둔화가 나타나겠지만 2025년 전체적으로 높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내외 수요 부진과 수출 여건의 악화 및 해외 생산 확대 여파로 자동차, 기계, 철강, 정유, 가전, 2차전지 산업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의 경우 하반기 업황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며 반등 시점은 내년 이후로 내다봤다.
하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가 예측된다. 역기저효과로 상반기 수출도 1.9% 감소하면서 연간 수출은 지난해 대비 2.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IT신산업군은 작년 29.4%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고부가가치 반도체 등의 수출 확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세 리스크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반면 기계산업군은 조선 산업을 제외한 자동차, 기계 수출의 부진이 확대돼 감소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소재산업군은 원료 가격 변동 및 글로벌 수요 둔화 여파로 수출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13대 주력 산업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 주요국 규제 변화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관세정책은 우리 수출 전반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다수 산업에서 글로벌 교역 및 수요 둔화, 중간재 수요 감소 등의 부정적인 간접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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