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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車부품 빅3 실적, 원가·해외 수익에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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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삼보·PHA는 이익 감소
1분기 연결 매출 모두 늘었지만 영업이익에서 엇갈린 성적표
외형 성장만큼 이익 방어 중요

에스엘 성서 전자공장에서 이동형 양팔로봇이 램프용 회로기판(PCB) 가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제공
에스엘 성서 전자공장에서 이동형 양팔로봇이 램프용 회로기판(PCB) 가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제공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챗GPT 생성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챗GPT 생성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상장사 '빅3'가 올해 1분기 모두 외형 성장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에서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엘, 삼보모터스, 피에이치에이(PHA) 등 대구 자동차부품 상위 3개사의 1분기 연결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에스엘은 영업이익까지 함께 늘린 반면 삼보모터스와 피에이치에이는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 규모 1위인 에스엘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천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천337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193억원보다 20.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40억원 대비 30.6% 증가했다. 자동차 램프와 전동화 제품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진 셈이다.

삼보모터스는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삼보모터스의 1분기 연결 매출은 4천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33억원보다 4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197억원 대비 60.9% 줄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부담이 함께 커지면서 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피에이치에이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피에이치에이의 1분기 연결 매출은 3천5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천996억원보다 1.9%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보다 21.9% 줄었다. 국내와 중국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기타 해외지역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외수익 증가의 영향으로 분기순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1억원보다 20.7% 증가했다.

지역 자동차부품 빅3의 1분기 실적은 완성차 생산 흐름에 힘입어 매출 기반은 유지됐지만 업체별 비용 관리와 해외법인 수익성이 실적을 가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과 글로벌 생산망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외형 성장 못지않게 원가 절감과 해외사업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국 관세와 환율, 원자재 가격, 전기차 전환 속도 등 대외 변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보다 이익 방어 능력이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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