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돼지고기와 커피 등 식품 물가가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끌어올렸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6(2020년=100)로, 지난해 5월보다 2.0% 상승했다.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1.9%)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구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2.0%)부터 2%대를 이어가고 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5%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세부 품목 중에선 햄·베이컨(15.7%)과 돼지고기(10.6%), 달걀(10.6%), 커피(10.6%), 보험서비스료(16.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2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1% 올라섰다. 세부 품목별로는 마늘(29.1%), 돼지고기(11.8%) 등 농축수산물과 자동차용LPG(12.5%), 커피(12.4%), 보험서비스료(16.3%) 등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다.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건 수입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들여오는 돼지고기 가격이 산지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먼저 올랐고, 수요가 이동하면서 국내산 가격까지 덩달아 오른 것이다. 원육 가격 상승에 수입 돼지고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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