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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경차 외면…판매량 7만대 붕괴 우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차 혁신 기술 전시회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기차 혁신 기술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외국인 참관객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경차 시장이 두 해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판매량이 7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경차는 5천626대로 전년 동월보다 37.4% 줄었다. 같은 기간 누적 등록 대수는 3만809대로, 지난해(4만6천517대)보다 33.8% 감소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9만9천211대를 기록했던 연간 판매량이 올해는 7만대 아래로 급감할 수 있다. 2012년 21만6천221대로 정점을 찍었던 경차 판매는 2021년엔 9만8천781대로 감소했다.

현재 국내 경차는 기아 모닝·레이, 레이EV, 현대차 캐스퍼만 남아 있으며, 쉐보레 스파크는 단종됐다. 캐스퍼EV는 차체 크기로 인해 경차가 아닌 소형차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계는 경차 시장이 다시 성장하려면 눈에 띄는 신차 출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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