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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당 창당' 지지자 요청에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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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9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 전 시장)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한 지지자의 요청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창당 선언은 아니지만, 정계 개편 국면에서 신당 등을 통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시장은 또다른 지지자가 "준석이네(개혁신당)로 간다는 설이 돌아 모두 '멘붕'이다. 개혁신당으로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다"고 쓴 글에서는 "그건 낭설이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개혁신당은 내년에 가면 좋겠다"라는 글에서는 "알겠다"고 답하며 이준석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라는 지지자 글에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며 "그 출발이 내란 특검법 통과"라는 답글을 달았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창당을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른바 보수, 진보, 청년의 통합으로 새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양당 체제의 한 축인 사이비 보수 정당은 이제 청산돼야 한다. 지금의 참칭 보수 정당은 고쳐 쓸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레밍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시대는 보복과 독선의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 세력이 모여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보수, 진보 청년이 통합해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이 없어 통탄할 따름"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대선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대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겠나. 이준석 당과 연합할 수도 있고, 새로운 당을 창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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