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대응 정책을 올해 전면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 개발, 연수 운영, 예방 캠페인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으로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대상별 눈높이에 맞춘 예방 교육자료를 제작해 도내 학교에 보급했다. 실제 사례 중심의 상황 대처법과 법적 정보 등을 담아 실효성을 높였고 연령대별 디지털 매체 활용 특성도 반영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참여도와 접근성을 고려해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연수도 병행 중이다. 신규 교사와 학교폭력 책임교사 등을 대상으로는 3월과 5월에 각각 성희롱·성폭력 대응 연수를 진행했고, 교육·법적 관점을 아우른 프로그램으로 교사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위한 핵심 강사 양성도 본격화했다. 연수에서는 사안 발생 시 대처법부터 회복적 관점의 지도까지 전 과정을 다뤄 양성된 전문 강사들은 향후 각 지역교육청 연수에 투입된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9일부터 20일까지를 '사이버 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도내 모든 학교에서 집중 교육과 캠페인을 운영한다. 또 딥페이크 예방 챌린지, 영상 시청, 체험형 활동 등 학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경찰청과 협업해 제작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영상도 학교 현장에 보급된다. 영상은 초·중·고 학생, 교사, 학부모용으로 구분돼 실제 수사 사례와 법적 절차를 바탕으로 제작돼 디지털 범죄에 대한 실감형 교육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 실천을 약속하는 '나의 서약서'도 함께 배포된다. 이 서약서에는 불법 촬영물 금지, 즉시 신고, 2차 가해 방지, 피해자 보호 등 실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실효성 있는 교육과 대응체계를 마련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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