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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전쟁에 '수소車 선두' 현대차-도요타 협업 확대

남산서울타워와 도쿄타워. 연합뉴스
남산서울타워와 도쿄타워. 연합뉴스

미중 패권전쟁 여파로 한국과 일본 기업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기업이 한국 조선사에 발주를 맡긴 데 이어 한국 컨테이너 선사가 일본 조선소와 선사가 건조·운용할 선박을 용선(배를 빌려서 사용)하는 사례도 나왔다.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일본 탱커(원유 운반선) 선사인 시노미야는 최근 자국 이마바리 조선, 하코다테 조선, 나카이 조선에 4만DWT(순수화물 적재톤수) 규모 탱커 5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건조 후 또 다른 글로벌 선사들이 용선할 예정인데 선사 중에는 국내 HMM이 포함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도 협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두 그룹의 협력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가 유력하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현재 수소차 분야의 선두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업을 하는 이와시키그룹과 손잡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일본 야쿠시마의 무공해 섬 전환을 돕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대전환 시대, 일본 자동차 산업의 대응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및 중국 견제에 따른 한일 간 자동차·배터리 협력에 주목했다.

코트라는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통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부품 조달을 미국 내 거점으로 전환 중"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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