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예비 창업자라면 커피 브랜드를 공부하라

왜 창업자들이 커피 브랜드를 공부해야 될까?
왜 창업자들이 커피 브랜드를 공부해야 될까?

불황임에도 창업을 하려는 사람은 늘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사장님들이 나를 찾아올 때면 마음이 무겁다. 부동산, 환율 등의 이슈로 소비 심리가 너무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IMF 때에도 코로나 때에도 부자가 된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이다. 즉, 마케팅의 흐름을 잘 읽고 자신의 브랜드가 있어야 할 포지션을 잘 선점한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늘 존재한다.

소상공인 창업을 하려는 데 어떤 포지션으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내가 자주 해드리는 조언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커피 브랜드를 공부해보라는 것이다. 한국의 커피 시장만큼 과다한 경쟁을 하는 나라가 없다. 아파트 상가가 있으면 공인중개소 아니면 카페인 곳이 대부분이며 번화가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카페 창업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브랜드와 마케팅을 공부하기에 딱 좋은 조건인 것이다.

S브랜드는 고급화와 브랜드 경험 중심의 컨셉을 표방한다. 20대부터 50대의 직장인까지 아우르며 '일상 속의 작은 사치'의 이미지를 준다.

E 브랜드는 저가 정책으로 대중화와 접근성을 동시에 잡았다. '국민 커피'로 불릴 만큼의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얻은 것이다.

반면 C브랜드는 테이크아웃 전문으로 저가임에도 고용량 커피로 어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인 키오스크, 소규모 매장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려는 고객들에게 어필되는 브랜드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커피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렇다면 예비창업가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커피 브랜드의 전쟁을 보면서 공부해가는 것이다.

포화 상태일 것 같은 시장이지만 현재 사랑받는 브랜드들은 모두 후발주자다. 업계에 강력한 포지션의 브랜드들이 있었지만 틈새 시장을 연구하고 찾아서 성공한 브랜드들이다.

당신이 창업의 꿈이 있다면 반드시 이 점을 기억하라.

미리 성공하고 미리 실패한 브랜드들을 공부할 것.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서 좋은 것은 나의 브랜드에 대입할 것.

역사를 나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활용할 것.

힘든 시기이지만 공부를 통해서 이겨간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자.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 ㈜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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